(웹이코노미) 서울 중구와 중구문화재단이 지난 2일 충무아트센터 예그린스페이스에서‘CCPP(Climate Change Photo Project) 제1회 기후환경 사진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세계적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사진을 매개로 환경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인간과 지구의 공존을 위한 시시비비(是是非非)를 주제로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첫해임에도 374명의 지원자가 2,487점의 작품을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해외에서도 공모에 관심을 갖고 참가해 더 의미가 깊었다.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 부산국제사진제 예술감독인 석재현 CCPP 예술감독과 한국사진학회 회장인 박주석 CCPP 심사위원장 등 국내를 대표하는 사진, 환경 분야 전문가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총 5개 부문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모에서는 CCPP 올해의 작가상 1명, 포트폴리오 우수상 2명, 단사진 우수상 2명, 청소년 우수상 2명, 입선 7명 등 총 1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총 1,200만 원의 상금과 상장, 부상을 수여했다.
대상인 CCPP 올해의 작가상에는 이지연 씨의 '바다 빗질'이 선정됐다. ‘바다 빗질’은 바다에서 밀려온 여러 쓰레기를 모아 구성한 작품으로 자연과 사람의 공생, 삶과 죽음의 애도, 전쟁과 폭력에 대한 비폭력 저항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포트폴리오 우수상에‘바다에, 묻다’의 김흥구 씨(일반부문), ‘겨울깃’의 장소영 씨(대학생 부문) △단사진 부문 우수상에 차상근 씨의 ‘Milkyway with PRADA in the middle of nowhere’, 이성용 씨의 ‘인간의 모습’이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14개의 수상작은 올해 상반기 중 기획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전시 일정은 추후 CCPP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CCPP 기후환경 사진 공모전을 통해 인간과 기후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중구도 기후환경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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