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사진작가 5명 참여, ‘Confession to the Earth’ 특별전
4월18일부터 9월8일까지 개최‧‧‧ 배우 이병헌, 목소리 재능 기부

인간과 지구의 공존을 위한 시시비비를 주제로 한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Confession to the Earth’ 특별전이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4월18일부터 9월8일까지 열린다. /사진=김인성 기자
인간과 지구의 공존을 위한 시시비비를 주제로 한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Confession to the Earth’ 특별전이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4월18일부터 9월8일까지 열린다. /사진=김인성 기자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인간과 지구의 공존을 위한 시시비비를 주제로 한 제1회 CCPP(Climate Change Photo Project)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Confession to the Earth’ 특별전이 4월1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서 열렸다.

올해 4월22일 지구의 날을 기점으로 한 기후변화 주간에 4개국 5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오디오 도슨트로는 배우 이병헌가 참여해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진전은 배우 이병헌이 오디오 도슨트로 참여해 전시 작품 100여 점 중 총 16여 점에 달하는 대표작의 제작 배경과 의미, 그리고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사진=김인성 기자
사진전은 배우 이병헌이 오디오 도슨트로 참여해 전시 작품 100여 점 중 총 16여 점에 달하는 대표작의 제작 배경과 의미, 그리고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사진=김인성 기자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사진을 매개로 기후위기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실천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우리별 지구를 돌아보는 실천 운동 사업의 일환으로 기후위기 심각성에 공감하며, 사진을 매개로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기획됐다.

5명의 국내외 사진가들이 함께 한 이번 전시에서는 기후위기에 직면한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케냐,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독일, 몽골, 인도의 작은 섬은 물론 전 세계의 바다와 하늘이 펼쳐진다.

‘Confession to the Earth’ 특별전의 작품을 맡은 국내외 사진작가들과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 석재현 예술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인성 기자
‘Confession to the Earth’ 특별전의 작품을 맡은 국내외 사진작가들과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 석재현 예술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인성 기자

사진가 닉 브랜트는 심각한 기후붕괴로 생존의 기회마저 뺏겨버린 사람과 동물들의 처연한 현실을 담은 신작 ‘The Day May Break’를 선보였으며, 영국 사진가 맨디 바커는 한때 기적의 소재로 불렸지만 이제는 인류의 재앙이 돼 버린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What Lies Beneath’와 ‘Still(FSS)’를 통해 제기한다.

독일 사진가 톰 헤겐은 'Human Impact through Abstraction'을 통해 인류의 거대한 욕망이 개입한 공간들, 지구 표면에 남겨진 인간의 흔적들로 우리를 안내한다.

영국 사진가 맨디 바커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죽은 새들을 촬영함으로써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인간의 실태를 낱낱이 기록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영국 사진가 맨디 바커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죽은 새들을 촬영함으로써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인간의 실태를 낱낱이 기록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잉 마르 비욘 놀팅은 최근 지구 기온 상승 저지선 1.5℃를 지키기 위한 상징적인 공간이 된 독일의 작은 탄광마을 뤼체라트의 갈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작업 ‘Eviction’을 선보였다.

한국 사진가 이대성은 ‘Futuristic Accheaology, On the Shore of a Vanishing Island’ 시리즈를 통해 사막화가 진행되는 몽골의 초원,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근간이 무너진 인도의 섬을 배경으로 우리의 초상을 그려냈다.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주는 전 세계의 대륙, 바다 그리고 전 세계의 하늘의 모습들은 아름답지만 너무나 위태롭게 보인다. /사진=김인성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주는 전 세계의 대륙, 바다 그리고 전 세계의 하늘의 모습들은 아름답지만 너무나 위태롭게 보인다. /사진=김인성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주는 전 세계의 대륙에서, 전 세계의 바다에서 그리고 전 세계의 하늘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 5명의 사진가가 기록한 전시 작품들은 아름답지만 너무나 위태롭다.

지구의 바다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조각들을 모아놓은 모습. 색과 모양, 크기가 모두 제각각이다. /사진=김인성 기자
지구의 바다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조각들을 모아놓은 모습. 색과 모양, 크기가 모두 제각각이다. /사진=김인성 기자

상처투성이인 지구를 담은 사진가들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안타까운 지구의 모습을 마음 모아 고백한다. 이 고백은 저버린 우리의 무관심과 무감각에 대한 고백이기도 하며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하는 진심 어린 고백이기도 하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프로젝트에서 교육, 환경에 대한 주제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기후위기는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다 공감하는 얘기다. 우리 국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좋은 의미가 되고,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좋은 의미가 돼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기대를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좋은 의미가 돼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기대를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