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T

2023

단사진 | 청소년

거짓을 믿고 있는가 | 김조안

어느 날, 기후위기에 대한 뉴스의 댓글을 보게 되었다.
심각성을 인지하고 깨달음을 얻은 듯한 댓글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기후위기는 사기다”라고 말했다.
나는 기후위기 회의론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쓰레기를 줍는 습관이 있었다.
누군가가 버린 담배꽁초, 페트병, 캔, 유리 등을 주워 비닐에 담고 그것을 집으로 가져와 버리곤 했다.
내가 보았던 기후위기 회의론자들의 뉴스 댓글을 주워온 쓰레기들 위에 메모하는 과정으로서, 그들의 말과 행동을 연결시키는 과정을 겪고자 했다.

내 사진이 사회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순 없겠지만 그 회의론자들과 또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부정적 관념에 대한 회의감을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한강의 주인 | 서제현

작년 여름, 기후 변화로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며 생긴 태풍으로 한강 주변이 전부 물에 잠긴 날, 물에 잠긴 도로 위로 유유히 헤엄치는 오리 한 마리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려 하는 것 같다.